오늘은 아침부터 두오모 쿠폴라를 올라가는 날이다.
정확한 이름은 산타마리아 델 피오레 성당.
한국에서 미리 두오모 통합권을 구매했는데,
아래 사이트에서 구매할 수 있고, 메일로 바우처가 발송되면 출력해서 입장 시 제출하면 된다.
https://www.ilgrandemuseodelduomo.it/
예약할 때 Dome climing ㅋㅋ 시간을 선택할 수 있는데
돔으로 올라가는 계단이 매우 좁고 가파르기 때문에 인원을 제한하는 것 같다.
난 오전 10시로 예약해서 시간에 맞게 입구를 찾아 왔다.
아침부터 줄이 줄이...성당을 한바퀴 빙 돌아 있는데
혹시나 하고 입구의 관리자에게 "나 이 티켓있는데 여기 줄서야 해??"라고 물어보니
바로 입장할 수있는 입장줄로 안내해준다. 앞에 한 10명 정도? 있네
미리 예약하길 잘했다 ㅋㅋㅋㅋ
이제는 인내의 시간입니다.
묵묵히 한계단 한계단 총 463 계단을 오릅니다.
사무실 계단을 그렇게 오르내리던게 바로 오늘 이 날을 위해서였나 봅니다.
중간에 이렇게 작은 창으로 바깥 풍경도 한번 봐주고
돔이 가까워 지면 천장화도 이렇게 가까이에서 볼 수 있다.
빙글빙글 어지럽다.
우와 ~~ 꼭대기에 오르면 피렌체가 한눈에 내려다 보인다.
어쩜 도시가 이렇게 옛날 모습 그대로를 간직하고 있을 수 있었을까?
꼭 시간이 멈춘 것만 같다.
아래 긴 탑은 조토의 종탑이라고 두오모 돔과 함께 2대 등반 코스로 유명하다 ㅋㅋ
돔에 오르면 피렌체가 한눈에 내려다보이지만 가장 큰 단점이 돔을 볼 수 없다는것인데
조토의 종탑에 오르면 두오모 돔을 볼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천천히 둘레를 돌며 풍경을 감상한다.
오늘도 날씨가 참 좋다
고등학교 때 읽었던 냉정과 열정사이를 이태리 여행을 앞두고 다시 읽었었눈뎅ㅋㅋㅋㅋ
헤어졌던 남녀 주인공이 두오모에서 재회하는 이야기인데
난 열심히 두오모 꼭대기까지 올라왔지만 인연은 만나지 못했다.
햇살이 뜨거워 그늘에서 잠깐 쉬는중
다들 열심히 사진을 찍어 추억을 남기고 있다.
마지막으로 피렌체 풍경을 다시 한 번 눈에 담고 하산한다.
아래에서 봐도 참 크고 멋있다.
저 돔은 두오모 성당을 지어놓고 돔을 만들 기술이 없어 한참을 빈상태로 두었다가
브루넬리스키라는 천재 조각가가 완성했다고 한다.
두오모를 나와 피렌체 중앙시장으로 이동했다. 중앙시장이라니 뭔가 친근 ㅋㅋㅋ
여긴 가죽제품과 식품을 많이 팔고 있다.
난 여기서 트러플오일과 레몬사탕을 몇봉지 샀다.
시장 2층에는 푸트코트가 크게 자리잡고 있는데 곱창버거가 유명하다.
난 곱창은 별로라, 화덕피자가 맛있다고 하는 피자가게로 왔다.
이건 바로 카프리 피자. 화덕에서 바로 꺼내 치즈와 토마토를 성의없이 툭툭 올려놓던데
정말 최고로 맛있었다!! 짱맛! 이태리는 콜라병도 이태리스럽구나
점심을 먹고 난 뒤 카페에서 좀 쉬다가 미켈란젤로 언덕으로 올라갔다.
그 이야기는 다음 포스팅에서 계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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