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Travel/Italy 2019

D+3 (1) 로마_바티칸 시국

by coco_yj 2020. 2. 26.

이른 아침부터 바티칸 투어가 있는 날이라

테르미니역에서 지하철을 타고
약속 장소인 지하철 A선 Cipro 역으로 갔다.

지하철을 반대로 타서 허둥지둥하긴했는데 그래도 약속시간에 맞춰 도착했다.

 

 

바티칸 투어는 한국에서 미리 알아보고
유로자전거나라의 오전 반일 투어로 예약했다.
전일 투어가 힘들다는 후기도 많았고
로마 일정 자체가 짧았기 때문에 오전만 알차게 보는것으로 결정!

 

 

투어는 오전 7시 30분-오후 1시 30분까지 진행된다.

가이드비가 포함된 예약금액은 3만원이었고

추가적으로 아래와 같은 비용이 든다.

바티칸 박물관 입장료 - 성인 21유로

무선수신기(바티칸에서 제공) - 3유로

 

 

 

 

 

아침부터 전세계에서 온 많은 관광객들이

바티칸을 들어가려고 성벽 앞을 가득 매우고 있다.

 

 

 

 

 

 

 

 

엄청난 줄을 꼬불꼬불 따라 가다보면

이렇게 바티칸 입구가 보이는데

여기로 들어가진 않는다.

저 조각에 대한 설명을 분명 듣긴했는데 기억이;;

 

 

 

 

 

 

 

내부로 들어와서 그늘에 자리를 잡으면
가이드님의 설명이 시작되는데

이따가 볼 시스티나 소성당 예배당은

사진 찍는것도 사람들이랑 얘기하는것도 금지되어 있기 때문에

작품에 대한 설명을 미리 듣고 입장하는 것이다.

 

 

 

 

 

 

 

 

 

 

투어는 아래와 같은 순서로 진행되고

바티칸 박물관 - 솔방울 정원 - 벨베데레 정원 - 교황의 복도 - 라파엘로 방 - 시스티나 소성당 - 베드로 성당

수신기를 끼고 걸으면 가이드님이 작품 하나하나 설명을 해주시는데 (난 생략...)

특히나 유명한 작품엔 사람이 너무 많기때문에 가이드 깃발을 항상 잘보고 다녀야 한다.

 

 

 

 

 

 

 

 

 

솔방울 정원에서는 베드로 성당도 이렇게 보이고

 

 

 

 

 

 

 

 

화려한 복도를 지나서 라파엘로 방으로 들어가면

미술책에서 한번쯤 보았을 "아테네 학당" 이 있는데

한국인들에겐 이 티켓과 찍는 인증샷으로 아마 더 유명할듯?!!

#아테네 학당  #바티칸 

 

 

 

 

 

 

 

 

그리고 사진을 찍을 수 없었던 시스티나 소성당으로 입장.


천장화는 1508년 미켈란젤로가 교황 율리우스 2세에게 명을 받아

시스티나 예배당 천장에 그린 창세기 9장면을 말하며 우리나라에서는 천지창조로 많이 알려져 있다.

 

미켈란젤로는 고개를 뒤로 젖힌 채 천장에 물감을 칠해나가는 고된 작업으로 몸도, 눈도 망가졌지만

모든 어려움을 극복하고 혼자서 4년 만에 이 대작을 완성했다.

 

천지창조는 하나님이 숨을 불어넣어 인간을 창조한 창세기 장면을

손가락을 맞대는 것으로 은유적으로 나타낸 작품


약 15분 정도 천장화를 관람하는 시간이 주어졌는데

난 그 시간 동안 천장화를 감상하는데도 목이 꽤나 아팠다. 

관리직원이 얘기하는 사람들에게 주의를 주는데

내부가 전체적으로 웅성웅성 할땐 Silence~! 라고 크게 외치기도 했다.

난 얘기할 사람이 없어서 괜찮았다.

 

 

 

                                                                                           

 

 

 

 

 

이제 마지막으로 베드로 성당으로 입장.

천장의 돔부터 내부가 어마어마하게 크고 높은데

멀리 돔 가장자리의 알파벳 크기가 2m 라니 크기가 짐작되는지?

그 웅장함과 화려함에 가우디성당보다도 훨씬 압도적인 느낌을 받았다.

 

 

 

 

 

 

 

 

 

투어는 성 베드로 성당에 대한 설명으로 끝이나고

난 개인적으로 쿠폴라(돔)을 올라가려고 나왔다.

여기도 줄이 길었음. 로마는 어딜가나 사람이 늘 많다 ㅠㅠ

 

 

 

티켓 찰칵.

중간에 엘리베이터를 탈 수 있는 티켓 가격이 더 비싼데

기왕이면 얼마 더 주고 엘리베이터 타는걸 추천!

오전에 많이 걸어서 힘든 상태였으므로 당연히 엘리베이터를 탔다 ㅎㅎ

 

 

 

 

 

 

올라와서 보니 성당 크기에 입이 떡 벌어진다

사람들 너무 작아 미니어처 같애

천장도 이만큼 더 가까이 보인다.

 

 

 

 

 

 

 

엘리베이터를 타더라도 마지막엔 계단을 걸어야만

꼭대기까지 갈 수 있는데

한사람만 오르내릴 수 있을 정도로 계단이 좁다

열심히 둥근 돔 옆면을 따라 꼭대기로 올라가본다.

 

 

 

 

 

 

 

 

짜  잔~  그렇게 열심히 열심히 올라가다보면

로마에서 가장 높은 성당에서 이런 풍경을 마주하게 된다.

바티칸광장과 천사의성까지 이어지는 길이

열쇠모양을 닮았다고 해서 일명 천사의 열쇠라고도  불린다.

 

 

정말 한눈에 로마가 다 보이네 

 

 

 

 

 

 

 

 

 

 

사실 오기 전 이 위치에서 찍은 사진을 많이 봤는데

실상은 아래처럼 철조망으로 가려 있어서

사진처럼 확트인 전망을 기대하긴 어렵다.

그 모든 사진은 철조망 사이로 카메라를 내밀고 찍은 것이었다... (속은 기분)

 

 

 

 

 

 

 

이렇게 사진을 찍으니

어디 갇혀서 나가고 싶어하는 사람같네;;

암튼 전망은 너무 좋으니 튼튼한 다리만 있다면 꼭 올라오는걸 추천!

 

 

 

 

 

 

 

 

 

쿠폴라에서 내려와 미켈란젤로의 피에타를 마지막으로 보고

경건하고도 성스러운 순간

한참을 가만 서서 지켜보는데 괜히 눈물이 나올 것 같은 기분

 

 

 

 

 

 

 

 

피에타를 마지막으로 보고

멋쟁이 근위병 아저씨들께 안녕하고

바티칸을 나왔다.

 

 

 

 

 

 

 

마지막으로 바티칸 투어와 관련해서 총평을 하자면,

 

사실 그 넓은 바티칸을 반나절만에 다 본다는게 불가능한 일이지만

나처럼 시간이 많지 않은 여행객에겐 바티칸의 핵심만 딱 딱

전문가이드의 설명을 통해 보고 들을 수 있어서 무척 만족스러웠다.

시간이 좀 지난 상태라 모든 설명이 기억나지는 않지만

이 투어는 시작부터 끝까지 미켈란젤로 짱짱맨! 암튼 그것만 기억하면 된다.

 

 

바티칸 투어시 팁은

1. 여권 지참, 큰 백팩 노, 셀카봉 노

2. 민소매나 핫팬츠 등의 옷차림을 피하되 가벼운 옷차림과 편한 신발이 필수

3. 투어 시작 전 생수를 구입하기. (길거리에서 파는 건 노노!)

4. 시간적 여유가 있다면 쿠폴라에도 꼭 올라보기

 

 

 

 

 

아 투어만큼이나 블로그에 옮기는 것도 힘들었다.

 

끝.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