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1] 2023 싱가포르 그랑프리 직관 2일차(9/16)

분명 엄청 피곤했었는데 일찍 눈이떠진 아침
어제 찍은 영상이랑 기사들을 보며 뒹굴거리다
느지막히 아침먹으러 나가봅니다

조식 먹는 공간은 밤까지 바도 운영하고 항상 사람들이 많았는데요
전 조식은 신청하지 않아 호텔이랑 가까운 야쿤 카야토스트를 먹으러 갔습니다
맛은 글쎄요 싱가포르에 왔으니 한번쯤 먹어볼만 하지만 굳이...싶은 그런?

아침 식사 후엔 숙소에서 좀 쉬다가
싱가포르에서 레이스 다음으로 가고싶었던 곳인
아틀라스바로 향했습니다

물론 미리 예약을 했고 동행도 구해 같이 갔는데
지금 찾아보니 예약을 한달 반 전에 미리했네요

예약은 아래 사이트에서 90일전부터 가능하니 참고하세요!
https://www.sevenrooms.com/reservations/atlassg

ATLAS Reservations

인터넷으로 예약하면 이렇게 Confirm 메일이 옵니다

숙소에서부터 걸어갔는데 날씨가 참 많이 더웠어요
하필 썬크림도 안바르고 나왔는데 하하 ㅋㅋㅋㅋ

가까이에서 본 아틀라스바호텔은 외관도 웅장했습니다!

안내받은 자리에 앉아 술은  F1 special G&T로
안주는 간단히 프렌치 프라이를 주문했어요
(사실 난 이름처럼 스페셜한 뭔가가 더 있을줄 알았다구요...)

아틀라스바는 사진에서 본것처럼 건물이랑 실내 장식이 아주 웅장하고도 고급졌어요
진타워도 역시 멋있었고 분위기도 좋고
이런 공간에 있으니 내가 귀한 사람이 된거 같은 기분마저 들더라구요

동행이랑 짧지만 즐거웠던 시간을 보내고 진타워 맞은편 2층 포토존에서 마지막으로 사진을 찍고 나왔어요

이날은 프랙티스3이랑 퀄리파잉이 있는 날이어서
호텔에서 페라리 팀웨어로 갈아입고 경기장으로!
스탬포드 스탠드 6열의 시야는 이정도에요

어제부터 페라리의 페이스가 좋네요!
저는 저 빨간 차가 너무 좋아요!!!❤️🚘🚘❤️
프프 후엔 퀄리까지 시간을 보내기위해 파당으로 이동

파당엔 사람들이 전날보다 훨씬 많아졌고 그래선지 분위기도 좀더 축제스러웠어요
근데 간단하게 먹으려고 맥주랑 피자를 주문했는데 받는데까지 두시간은 걸렸어요ㅠㅠ
하마터면 퀄리때까지도 못받을뻔

경기장 안에 맥주는 모두 16싱달러고 퀄리파잉 보려고 급하게 피자를 먹었는데 갈릭치즈 피자에 갈릭이 다진마늘 그자체여서 넘나 알싸했다는...🥵🥵

이제 결전의 순간으로! 싱가포르는 추월이 많은 서킷이 아니라 출발 순위가 중요하그든요
퀄리보러 스탠드로 향하는 길에 샤를이 꼭 폴을 따길 바라며 16번 마킹된 유니폼 사진도 남기고요

퀄리 때 옆자리 일본 티포시 아저씨랑 말을 터서 스몰톡도 하고 인스타아이디도 교환했는데요
Q1에서 츠노다가 1위를 찍을때가 있었는데 정말 좋아하면서 츠노다 알파타우리 모자를 꺼내 전광판이랑 같이 사진 찍던 모습 인상적이었어요ㅋㅋㅋ 이건 못참지!

근데 스트롤이 큰 사고가 나서 깜짝 놀랐잖아요
다행히 드라이버는 무사했는데 결국 레프플랙으로 Q1이 종료됐습니다

트랙 정리 때문에 시간이 좀 지나 Q2가 시작됐는데
막스가 Q2에서 탈락하는 엄청난 초유의 사태가..!!
(근데 주변에서 모두 환호하더라구요 레드불팬들은 마음 아팠을듯 ㅠㅠ)

아니 근데 전광판 이게 최선입니까?
레코드 왜 이렇게 보여주는건데요
1/1000초까지도 같은 결과가 나오는 퀄리에서 +0.0초 이거 좀 아니잖아요?

암튼 막스 탈락의 충격이 커서 Q2 결과를 제대로 확인못하고 Q3를 보는데
아니 체코도 Q3에 못올라 왔잖아?
근데 하스는 두대나 있네? 어라 리암도...???

암튼 이변의 연속이었던 혼란스런 상황속에서 페라리 듀오가 퀄리에서 P1, P3 를 차지했어요!

샤를 그리드 순위가 내심 아쉬웠지만 사인츠는 지난 레이스부터 탄력받은듯 폴포지션을 당당히 차지!

퀄리 후엔 대망의 포스트말론을 보러 파당으로 갔는데
사람이 많아도 너무 많아서 파당 입구까지 사람이 가득차있어서 밖에서 간신히 스크린으로 공연을 봤어요

이전까진 사실 잘 모르는 가수였는데 넘 팬이 되버렸잖아요 무대매너 좋고 노래랑 라이브는 말해뭐해
포서방 나두 사랑한돠❤️

Circles까지 듣고 웬만큼 아는 곡들은 들은 것 같아
공연이 끝나기 전에 경기장을 빠져나오는데
트랙을 열어줘서 좀 전까지 차들이 달렸던 그 트랙을 직접 걸어보기도 했습니다

이렇게 둘째날 대장정도 끝!
퀄리파잉 결과가 좋아 내일의 레이스를 기대하며 하루를 마무리했습니다.


+3일차 직관 후기는 여기에
[F1] 2023 싱가포르 그랑프리 직관 3일차(9/17) - https://coconearndear.tistory.com/m/58

[F1] 2023 싱가포르 그랑프리 직관 3일차(9/1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