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ravel/Singapore 2023

[F1] 2023 싱가포르 그랑프리 직관 3일차(9/17)

coco_yj 2023. 9. 30. 13:17


드디어 일요일 레이스 데이입니다!
점심에 동행분과 약속이 있어 먼저 나가볼게요

버스타고 가는동안 짧게 싱가포르 구경
3일 내내 레이스동안 비가 오지않는 완벽한 날씨였다
(그치만 온도..습도... 그것은 감수해야함)




점심은 싱가포르에 오면 먹어봐야할 송파바쿠테
기다리는 줄이 길었는데 옆 건물로 들어왔더니 에어컨 있는 건물에서 빠르게 먹을수 있었어요
국물이 아주👍🏻👍🏻 후추 넣은 닭곰탕맛




점심을 먹고서는 래플즈 호텔에 있는 카페에서 커피랑 디저트를 간단히 먹고요
오래되었지만 관리가 참 잘된 호텔이었어요




디저트 타임을 급히 마무리하고 다시 호텔로 돌아와
페라리 팀웨어로 무장하고 경기장으로!!
오늘은 핏 그랜드스탠드 좌석이기 때문에
가까운 Nicoll highway 역으로 갑니다

지하철역에서 신난 맥라렌아저씨들 ㅎㅎ




1번 게이트를 통해 Zone1으로 들어왔습니다
처음 오는만큼 구경도 좀 하고 사진도 좀 찍구요




심레이싱, 기념 헤나, 머천 판매하는 공간있었구요
각종 공연과 드라이버들 밋앤그릿을 하는 WHARF 스테이지도 Zone1 구역에 있답니다




Zone1 구역은 긴 스탠드 뒤쪽으로 강이 흐르고 잔디밭이랑 야자수 나무가 있어 좀더 휴양지스러웠어요
저도 동행분이랑 드라이버 퍼레이드 시간까지 여기서 맥주 한잔씩 했답니다
마지막날이 되어서야 입장 팔찌도 하고




드라이버 퍼레이드 시간이 되어 스탠드로 가는중
레이스 당일이라 사람이 정말 많죠

핏 스탠드도 나름 비싼 좌석인데
앞뒤 양옆으로 각종 라운지, 스위트, 패독클럽 등 많은 호스피탈리티가 있는데 참 부러웠구요...
음식이랑 음료, 술 파는 곳도 곳곳에 있습니다




여기가 핏스탠드 A17구역 13열에서 보이는 뷰입니다
스타팅 라인에서 두 블록 정도 떨어진 위치였지만
싱가포르 플라이어도 보이고 앞으로 애스터마틴 피트도 보이고 트랙이랑도 그리 멀지 않았어요




드라이버 퍼레이드가 시작되었습니다!
근데 햇빛도 역광에 생각보다 빠르게 지나가서
얼굴을 제대로 못봤어요... 펜스에도 가려서...
손인사만 열심히 하다 금방 끝나버렸네요ㅠㅠ




퍼레이드 후엔 본격 레이스가 시작될때까지 다시 강변쪽으로 나와 시간을 더 보냈구요
디제잉도 구경하고 사람들도 구경하고
점점 더 축제가 무르익는 분위기였어요




경기 시간이 다가와 다시 스탠드로 올라와보니
경기 시작 준비로 바쁜 모습이었습니다

싱가포르 국가 연주 후에 드라이버들은 헬멧을 착용하고 차에 탑승할 준비를 하구요, 미케닉들도 타이어워머로 마지막까지 타이어 온도를 만들고 있었어요

밤이되어 트랙에 조명이 떨어지니 차들도 더 빛나는거 같고 낮보다 훨씬 더 멋있어졌어요




8시 정각이되자 선두 사인츠부터 시작해 포메이션랩을 돌기 시작해 스타팅 그리드에서 빨간 불 다섯개가 꺼지면서 경기 시작!!!!!

경기 시작하고 20대 차량이 떼로 굉음을 내며 로켓처럼 출발하는데 정말 장관이었습니다!
게다가 소프트 타이어로 르끌레르가 2위까지 올라갔잖아요(감격 ㅠㅠ)



가장 속도가 빠른 메인스트레이트라 저기 멀리서부터 엄청난 속도로 차들이 지나가는데 쾌감이 정말!!!

아, 그리고 현장에서보니 랩타임 차이가 엄청 체감되더라구요 그것도 신기했어요 ㅎㅎ




노잼으로 유명하던 싱가포르 그랑프리였는데
올해는 참 볼거리가 참 많은 경기였구요,
현지 중계를 보느라 상황을 바로바로 인지못하는 순간도 있었지만 그걸 뛰어넘는 꿀잼이 있었다구요
역시 직관은 다같이 환호하고 응원하는 맛!

요약본
+ 첫 피트스탑 때 트래픽으로 르끌레르 순위 잃음
+ 알론소의 피트스탑 망
+ 잘 달리던 오콘 리타이어
+ 마지막까지 선두 순위 싸움 치열
+ 마지막랩에서 러셀의 크래쉬
+ 사인츠의 폴투윈, 23시즌 레드불 제외 첫 우승
+ 사인츠의 전략, 카를란도의 DRS 브로맨스
+ 막스 연승 행진 깨짐, 노포디움



마지막랩에서 러셀의 사고로 다들 경악/환호하는 상황




결국 사인츠가 가장 먼저 체커기를 받으며 우승!!!!!
러셀의 사고로 르끌레르는 4위까지 올라갔고
옆자리 해밀턴 팬인 가족은 해밀턴이 포디움에 올라
너무나도 좋아했습니다 ㅎㅎㅎ (러셀 눈감아)




경기 끝나고 트랙 열리자마자 엄청나게 뛰어서 시상식도 보구요




경기 끝난 트랙 여기저기도 구경하구요




다들 트랙에 떨어져 있는 타이어 조각을 줍길래
저도 한번 줍줍




첫 직관이었는데 후회없이 즐기고 갑니다!
언젠가 싱가포르 그랑프리는 또한번 오지 않을까 싶어요
정말 행복한 3일이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