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구의 제안으로 원데이 클래스를 신청해 파이를 만들러 왔다.
쿠킹스튜디오는 마포구 합정동에 있는 목금토 식탁
이름처럼 일주일에 목, 금, 토 3일간만 문을 여는 요리하는 문화공간이다.
하나의 주방에서 함께 요리하고 하나의 식탁에서 음식을 나누며, 요리할 수 있는 곳
문을 열고 들어서면 이렇게 그날의 요리재료와 조리도구가 세팅되어 있고
요리를 시작하기 전 외투를 벗어두고 테이블에 잠깐 앉아서 쉬었다.
이날은 나랑 함께 친구들 세명과 혼자오신 여자 한 분 총 네명이 참여했는데
이분은 낮에는 회사원으로 밤에는 홍대에서 남편과 바를 운영하신다고 했다. 멋져 멋져!!
그분이 사과 와인을 가져오셔서 함께 마시며 아이스 브레이킹 하고 한명씩 자기소개도 하고
쿠킹 클래스 시작
선생님께서 먼저 키쉬 만드는 걸 보여주셨다.
키쉬(quiche)는 달걀을 주재료로 한 프랑스의 대표 요리인데 달걀에 치즈, 베이컨, 파슬리 등이 들어간다.
만든 키쉬는 테이블에 모여 앉아 이렇게 나눠 먹었지요 ㅎㅎ
달걀이 정말 부드럽고 치즈가 들어가서 그런지 향도 좋았어요 ~
이제 본격적으로 파이 만들기~
애플파이니깐 우선 파이 안에 들어갈 사과를 먹기좋게 쫑쫑 썰어 시나몬가루를 넣어 준비하고
그다음 밀가루, 버터, 설탕, 소금, 계란 넣고 파이반죽을 만든다.
난 손이 차가워서 그런지 반죽이 잘 뭉쳐지지 않고 모양도 안잡혀서 힘들었는데
선생님이 그럼 글루텐이 많이 생기지 않아 더 바삭하고 맛있을 거라고 응원해주셨다 ^^
파이틀에 반죽을 얇게 밀어서 깔고 그 위에 사과를 담는다.
그다음 반죽으로 이렇게 벌집 모양으로 모양도 내주고 위에 달걀물을 묻혀 오븐에 넣고 굽기!
요리가 끝나고 나니 이런 흔적이....
집에서 이랬다간 엄마의 등짝 스매싱 각이다.
갓 구워진 파이를 오븐에서 꺼내니 다들 테이블 앞으로 옹기종기 모여들었다.
노릇노릇 예쁘게도 구워졌다아~~
선생님이 만든 파이는 사이좋게 네등분해서 아이스크림과 커피와 함께 또 먹는다.
갓만들어 향도 좋고 사과도 아삭아삭 너무 맛있었다!!
각자가 만든 파이는 파이박스에 넣어 집으로 들고간다.
다음날 아침으로 커피와 함께 먹었는데 누가 만들었는지 하루가 지나도 정말 맛있었당.
모양은 쫌 그렇지만 ㅎㅎ
어렵게만 생각하던 베이킹이였는데 나처럼 초보자도 쉽게 할수도 있다는 걸 알게해준 곳
집에 내려가면 한번 해봐야지 ㅎㅎ (엄마가 허락한다면,,)
공간도 참 깨끗하고 예쁘고 노래 선곡도 다 ~ 좋았다.
목금토 식탁에서는 베이킹 뿐 아니라 계절 요리, 스페인 요리, 와인에 어울리는 요리 등
다양한 주제로 함께 요리를 할 수 있으니 관심있으신 분들은 아래 홈페이지에서 예약 가능해요.
분명 좋은 경험이 되실거에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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